생활·정보

코로나 확진 증상 (격리 일기)

과자씨 2022. 4. 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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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현재 격리가 끝나지 않아
집에서 재택치료 진행중인 상황이고,
개인마다 느끼는 증상이 다르다고 하여
제가 겪은 증상들을 공유해볼까 해요 😥

먼저, 저는 4월 6일 오전에 병원 방문하여
신속 항원 검사 진행 후 확진 판정을 받았구요

4월 1일에 살짝 추운 듯 하면서 컨디션이 안좋음을 느꼈는데, 날씨에 비해 옷을 너무 얇게 입었어서 그 이유라고 생각하고 넘어갔어요.

4월 2일부터 4월 4일까지는 또 전혀 이상 증세 없이 괜찮았습니다
(4월 1일부터 매일 자가 키트로 검사해봤지만 계속 음성이 떴어요)

4월 5일 오후 갑자기 으슬으슬 하면서 손발이 급격히 차가워지더라구요
저녁에 또 자가 키트를 해봅니다. 역시나 완벽한 한 줄이 떴어요. 혹시 몰라 사둔 감기약을 먹고 잡니다.

4월 6일로 넘어가는 새벽 3시 반 경에 어마어마한 추위와 고열이 찾아와 잠에서 깼어요
온 몸이 쑤시기 시작하고, 열이 내리지 않아 몸은 이불로 꽁꽁 싸매고 이마에 찬물을 적신 수건을 올리고 겨우겨우 다시 잠에 들어요.
6시 쯤 다시 잠에서 깨 물만 계속 마셔대다가
8시 반에 오픈하는 신속 항원검사 가능한 병원이 동네에 있어서 시간 맞춰 병원으로 향했어요.

시간이 지날 수록 몸 전체가 너무 아파와서 서있기도 힘든 지경이었습니다 😵‍💫
병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마치고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 처방전을 받기 위해 한 곳에 대기하고 있었는데, 저 말고는 다들 쌩쌩해 보이셨어요
통화도 계속 하시고 가족끼리 오신 분들은 대화도 힘있게 잘 하시더라구요 부럽..

신속항원검사 후 확진, 격리 안내 문자가 바로 오지 않는다 하여 저는 병원에 확인서를 요청해서 받았습니다.


이렇게 의사 소견란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의견을 써주셨고, 처방전을 받아 약국에서 해열제, 진통제, 비염약으로 구성된 5일치 약을 받아왔어요.
몰랐는데 코로나19 확진 후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약에 대한 비용은 지불하지 않더라구요.

집으로 돌아와 죽이라도 먹고 약을 바로 먹으려 하였으나 작게 2숟가락을 뜬 후 더이상은 먹지 못했어요. 아예 먹을 힘도 없어요 ㅠㅠ

그 후 역학조사 관련 문자를 한 통 받았고, 격리 일자가 포함된 안내 문자는 다음날 톡으로 받았습니다.




이제 확진날부터의 일자별 증상만 적어볼게요.

*1일차
- 고열
- 몸 전체가 부서질 듯이 아픔
- 살에 옷이 스치는 것도 아픔
- 씻을 때 물줄기가 살에 닿는 것도 너무 아픔
- 수면 시간은 1시간 반 ~ 3시간만 유지가 됨
- 쉴새 없이 나는 땀으로 잠옷을 3번 갈아입음

*2일차
- 1일차와 동일함

*3일차
- 오전까지는 1,2일차와 동일함
- 두통이 생김
- 조금만 움직여도 뇌가 흔들리는 느낌

*4일차
- 3일차에 느낀 두통의 2배
- 고열은 더 이상 없으며, 미열만 남음
- 때때로 목소리가 잠김

*5일차(오늘)
- 하루 종일 설사를 함

이렇게 오늘까지 총 5일간 다양한 증상을 겪고 있어요. 저는 많은 분들이 겪으신 인후통은 전혀 없어서 미각이나 후각의 상실 또한 없었습니다.

주변에 확진 이력이 있는 가족, 지인들의 경우 인후통 외에 다른 증상이 없었기에 버틸만 하구나 생각했는데, 아예 다른 쪽으로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바람에 죽다 살아났습니다 🤧

어떤 증상이 어느 정도로 나타날지 모르니 상비약 꼭 구비해두시고, 비대면 진료도 가능하니 증상이 나타났을 때 참지 말고 바로 약 드시기를 권하며..
(물론 걸리지 않는 것이 가장 좋지요)

남은 격리 기간 무사히 잘 보내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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