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 가로수길 분위기 좋은 카페 '소진담'

1주 전 평일 오후에 시간이 나게 되어

지인들과 급히 분위기 깡패인 카페를 찾아봤고

최종 3개의 후보 중 '소진담'에 가보기로 결정했어요

당첨 당첨 🎊

 

저희가 있는 곳과 멀지 않아

뚜벅뚜벅 걸어가기로 합니다

걷다 골목 끝에 다다르니

 

누가봐도 카페..

누가봐도 소진담..

 

외관부터 독보적인 분위기 뿜뿜하는

소진담이 보였어요

 

외벽에 우드 루버를 설치하고

그 앞에 같은 마감으로 벤치를 만들어

웨이팅 시에도 편리하게 해놓았어요

 

기본적으로 화이트 컬러가 메인이 되고

벤치 등받이 부분만 루버 컬러가 다른 것이 인상적이에요

하나의 인테리어 포인트겠죠 🎨

 

이 루버 구간을 지나 왼쪽으로 싹 돌면

 

이렇게 하얀 간판이 보여요

가게가 나타내고자 하는 메시지와

인테리어 컨셉이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카운터로 들어가는 문이에요

GO GO 🏃🏻‍♀️🏃🏻‍♂️

 

카운터에 이렇게 케이크, 빵, 쿠키, 음료가 있어요

먹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주문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음료는 되게 금방 골랐는데 🤭

 

케이크 2조각 먹을까 3조각 먹을까 하다가

결국 2조각만 골랐죠 ㅎ_ㅎ

 

음료 메뉴판이에요

 

저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시켰고

(카페 200번 가면 198번을 아아 시킴)

지인 1은 따뜻한 아메리카노

지인 2는 쑥 라떼를 시켰습니다

 

주문은 카운터 바로 앞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2층으로 올라가기로 했기 때문에

메뉴가 나올 때까지

1층을 구경해보아요

 

분위기를 보시면

상당히 동양적인 분위기를 많이 낸게 티나죠

나무를 많이 사용하고

옛날 상, 방석을 갖다 놓아서

한국적인 느낌이 최대한 표현되게

만든 것 같았어요

 

컵이나 접시같은 공예품도

같이 팔더라구요

전시와 판매가 한번에 되는 효과를 냈어요

 

이제 음식을 받아서 2층으로 올라갑니다

 

여기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에요

(ㄱ자로 꺾인)

 

2층의 분위기는 또 달라요

 

유리가 없는 창의 전통적 모양 프레임을 통해

자연 채광이 따뜻하게 들어와서

공간 자체가 아늑하고 따뜻한 느낌으로 표현이 됐어요

 

또 한쪽 벽에 한지를 사용해서

전통적인 느낌을 극대화 시키기도 했네요

 

저는 목재 루버가 저렇게 한국적인 느낌을

많이 내주는지 몰랐는데

일정 간격으로 목재를 배열하니

동양적 컨셉이 확실히 더 명확해지네요

 

창의 프레임이나 목재 마감을

어두운 컬러로 했다면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

화이트 컬러로 칠해놓으니

무겁지 않고 깨끗하고 편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요

 

인테리어 컨셉이 명확한 공간이다 보니

어느 자리든 포토스팟이 되는 것 같아요

서로 사진 찍어주시는 분들을 많이 봤어요 📷

 

가장 중요한 케이크와 음료를

빨리 보여드려야 하는데

ㅋㅋㅋㅋ

이제서야..

 

케이크는 왼쪽이 흑임자 인절미 케이크

오른쪽이 팥이 쑥쑥 입니다

 

요즘 흑임자가 인기가 상당해서

배신하지 않겠다 싶은 마음에

주문한 흑임자 인절미 케이크여요

 

빵은 폭신하며 달달하고

위에 얹힌 인절미 크림, 콩가루, 통통한 인절미가

고소함을 더해줘서

입에서 계속 당기는 맛을 냈어요

인절미 크림은 상당히 부드러워요

무스 재질처럼 포옥 하고 녹는 느낌이요 🍰

 

얘는 팥이 쑥쑥 🌿

쑥 빵에다가

위에 어마어마하게 꾸덕한 쑥 크림

중간 중간에 팥 알갱이들이 박혀 있어요

쑥 맛이 살짝 떫고 쓴 맛이잖아요

그걸 붕어싸만코 같은 팥+크림 맛이

싹 잡아주기 때문에

단쓴단쓴 ㅋㅋㅋㅋㅋ그런 맛이 나요

약재류 싫어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드실 수 있어요

팥이 생각보다 더 달답니당

쑥 맛이 입에 오래 남지 않고

깔끔하게 날아가서 괜찮아요 👌🏻

중독성이 좀 생기는 케이크였어요

(제가 약간 할매입맛이긴 해요)

 

저희 주문할 때는 팥이 쑥쑥 / 얼그레이 치즈

흑임자 인절미 / 페레로로쉐

이렇게만 나와있어서 저렇게 두 가지를 주문한건데

나갈때 보니

제 최애인 당근케이크도 있고 😭

케이크 종류가 엄청 많아요

 

제 지인이 참지 못하고

쿠키랑 크로아상을 포장해서 갔는데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요기는 베이커리류가 메인인 것 같아요

베이커리 카페라고 하는게 맞는 듯 ❔

 

저는 여기 가본 적 없는 지인을 만난다면

무조건 데리고 또 가고 싶을 정도로

다 너무 맛있고, 공간도 예뻤어요

 

제가 좀 똥손인데

나름대로 이런 갬성샷도 찍을 수 있을만큼

공간 자체가 예뻐요 ㅋㅋㅋ

이 안에선 아무나 어떻게 찍어도

다 잘 나온다고 생각하셔도 돼요

 

테이블도 꽤 많으니

케이크 좋아하시는 분, 인스타 업로드 하고싶은 분

다 가보세요

인스타 갬성 10장은 뽑을 수 있어요

 

아 케이크 포장도 되게 예쁘게 해주시더라구요

시간 없으신 분들은

포장해서 드셔보세요

깔끔하고 흐뭇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소진담에서 일하고 싶다)

(소진담 케이크 매일 먹고 싶다)

 

소진담

 

매일 11:00 ~ 22:00